김진부기자 | 2020.06.24 09:35:59
의정부시가 1888년 단재 신채호 선생이 9살 때 그의 조부가 심은 모과나무에서 난 씨앗을 싹 틔운 모과나무를 의정부 역전근린공원에 식재했다. 또 이날 의정부시는 광복회로부터 1919년 4월 11일 상해 임시정부의정원에서 사용한 태극기도 기증 받았다.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23일 오전 의정부 역전근린공원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기 및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단재 신채호선생 모과나무 식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병용 시장은 신채호 선생 모화나무 식수를 하면서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읽어라’라는 단재 신채호선생의 말씀과 같이 역전근린공원을 찾은 시민들도 모과나무를 보며 역사를 되새기고 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과나무 묘목은 1888년 단재 신채호 선생이 9살 때 중국의 역사서인 자치통감을 해독하자 그 기념으로 조부가 심은 모과나무에서 난 씨앗을 싹틔워 키운 것이다.
또한 이날 광복회로부터 기증받은 태극기는 1919년 4월 11일 상해 임시정부의정원에서 사용한 것을 복원한 것이다.
이날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원웅 광복회장, 남주우 광복회 의정부시지회장 등 1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광복회 집무실에서 태극기 기증 및 차담회가 진행됐으며, 이후 역전근린공원으로 이동해 광복회장의 기증서 전달, 모과나무의 의미를 담은 표지석 문구 낭독, 모과나무 식수 순으로 진행됐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단재 신채호 선생의 뜻깊은 모과나무 묘목을 기증해준 광복회에 감사드린다”며, “독립운동가이자 역사가로 활동한 단재 신채호선생의 정신이 담긴 묘목을 식재하면서 우리나라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오늘날 잊혀져가는 호국보훈의 뜻을 되새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CNB=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