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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종량제 100ℓ 폐지-75ℓ 추가 제작하기로..."환경미화원 부상 막는다"

"종량제봉투 100ℓ 무게 상한이 25kg이나 실제는 45kg으로 미화원 근골격계 부상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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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0.06.23 10:40:38

환경미화원의 근골격계 부상의 원인인 100리터 종량제봉투 쓰레기, 김포시는 이를 폐지하고 75리터 종량제봉투를 추가 제작하기로 했다. (사진= 김진부 기자)

김포시(시장 정하영)가 지난 17일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도 제2회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서 쓰레기 종량제봉투 100ℓ를 폐지 및 75ℓ 규격 종량제봉투 추가 제작을 위한 요금책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종전 100ℓ 종량제봉투의 무게 상한이 25㎏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45㎏으로 과중하게 배출되고 있어 수거하는 환경미화원의 근골격계 질환과 부상의 사례가 빈번히 발생했다. 이에 김포시는 종량제봉투 100ℓ를 폐지하고 75ℓ를 신규로 추가 제작하게 됐다.

시는 이미 제작돼 있는 100ℓ의 종량제 봉투는 소진될 때까지 판매하고 이후부터는 75ℓ 종량제봉투를 제작 판매해 봉투를 수거하는 환경미화원의 부상방지와 복지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환경미화원 안전사고 재해자 1822명 중 15%가 쓰레기를 차량으로 올리는 중 어깨, 허리 등을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무거운 100ℓ짜리 종량제 봉투가 원인인데, 실제로 쓰레기가 가득 담긴 100ℓ짜리를 들어올리려면 몸으로 안아 올려야 한다. 더운 여름에 악취나는 쓰레기를 끌어안고 수거하는 것은 고역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지난 19일에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00리터 쓰레기 종량제봉투 제작 중단 촉구 및 정부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노동당,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환경미화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기도 했다.

(CNB=경기 김포/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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