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경기자 | 2020.06.09 07:14:09
서춘수 함양군수는 지난 8일 “최근 함양군 일부 공무원들의 성폭력사건, 음주운전, 양귀비 재배 등 일탈 사건이 일어나 군민과 출향인 여러분들께 충격을 넘어 분노까지 안겨드렸다”며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 군수는 이날 군청에서 ‘공직기강 확립’ 관련 대군민 담화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서 군수는 “공무원 성폭력 사건을 접하는 즉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사안이라 판단하고 즉시 직위해제 조치했다”며 “앞으로 공직기강 해이와 관련해서는 철저한 예방책 마련과 사건 발생 시 더욱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번 사안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함양군은 앞으로 올바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피해자 구제와 2차 피해예방을 우선 가치로 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일련의 사건들의 당사자들에 대한 철저한 자체조사와 함께 사법기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처벌할 것”이라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경우 일벌백계 조치를 행할 것을 천명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뼈를 깎는 자기반성과 성찰을 통해 ‘일하는 공무원’ ‘함양군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자 심부름꾼이라는 공직자의 직분을 새기며 오로지 군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 군수는 “더 큰 군정 혼란과 공백상태를 막기 위해 진상규명과 책임추궁은 경찰에 맡기고 함양 군정은 본연의 기능으로 하루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