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시장이 삼송역 환승주차장에 현장 집무실을 차리고 LH의 개발이익 환수를 요구한지 25일 만에 전격적인 상생방안이 마련됐다.
고양시(시장 이재준)와 LH(사장 변창흠)가 4일 전격적으로 '지역개발 상생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수년 동안 폐쇄됐던 삼송역 환승주차장은 협약 즉시 개방됐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 고양시(을) 지역구의 한준호 국회의원이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한 의원은 지난 5월 14일 삼송역 임시 현장 집무실을 방문해 이재준 시장을 격려하고 지지한 바 있다.
이번 협력방안의 주요 내용은 ▲LH가 고양시에서 시행하는 각종 사업과 관련된 도로·철도, 대중교통시설(환승시설, 차고지 등) 확충·정비 및 창릉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적극 협력 ▲사업지구내 공공시설을 설치함에 있어 공공성 등을 고려하여 주민편의 시설 조성(공급)에 적극 협력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삼송·지축·원흥역 환승시설 설치 등 광역교통개선대책 사항을 준수하고 이행에 협조하며 삼송역 환승주차장을 즉시 개방하고 원만히 협의 등이다.
고양시와 LH는 이에 더해 협력방안 이행을 위해 TF팀을 구성해 상시 운영하는 등 소통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LH와 이견도 많았지만 절충점을 찾아 갈등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현장 집무실을 찾아 응원해 준 지역 국회의원 및 시의회 의원, 시민단체, 시민 등과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준 LH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고양시와 LH간 협력방안 체결로 창릉 3기 신도시와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송역 환승주차장은 삼송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8926㎡ 면적으로 조성된 후 지난 2014년 6월 개방됐으나, LH는 2018년 6월 해당 부지 유상공급계획에 따라 주차장을 폐쇄하고 유상매각을 추진 중이었다. 그동안 환승주차장 폐쇄에 따라 삼송지구 및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함이 해결됐다.
(CNB= 경기 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