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과기원)이 설립 20주년을 맞은 본원 산하 ‘태평양해양과학기지’의 올해 기념식을 생략하고 대신 중·장기 발전전략을 논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KIOST는 지난 20년 동안 태평양해양과학기지를 운영하며 생물 다양성 연구와 해양 생태환경 연구 등을 진행해 ▲열대 산업생물 생산기술 확보 ▲기상, 수질 등 정기 환경 모니터링 체계 구축 ▲770종의 미생물 분리, Bank 운영 ▲90종의 천연물 분리 등의 성과를 거뒀다.
기지는 설립 20주년을 맞았지만 올 초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발발하며 공식 기념식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올 하반기 중 해양과학기지의 의미와 성과를 담은 기념도서를 발간할 계획이며 또 중·장기 발전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정현 해양과기원장 대행은 “20년 동안 자리를 지킨 태평양해양과학기지에 대한 신뢰가 축적돼 국내 해양과학기술에 대해 태평양 도서국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발맞춰 태평양 지역에서의 대표적인 해양과학 연구기지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