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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윤미향 자진사퇴'로 돌아섰나? 급격한 기류변화 "왜"

민주 “본인이 명확하게 해명해야”... 결국 여론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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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0.05.27 11:22:06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윤미향 당선인의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당시 회계부정 의혹 등과 관련해 ‘함구령’을 내렸음에도 당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윤 당선인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자 명확하고 조속하게 소명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당 지도부의 대응 기조에 변화가 일고 있다.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의 입장에 대해 “윤 당선인과 정의연이 회계 투명성 문제에 관해 명확하게 소명하라는 것”이라며 “그에 따르는 부분을 정확하게 책임지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의 이 같은 주장은 전날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여론이 크게 악화하자, 당초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기존 입장에서 ‘당사자의 적극적인 소명’을 요구하는 쪽으로 지도부의 기류가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김 원내수석은 “당에서는 (윤 당선인에게) 빨리빨리 그 문제에 대해 준비해서 입장을 밝히라 이야기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상응한 책임을 언급해 주목된다.

 

이를 두고 최악의 경우 당원 제명 또는 자진 사퇴 유도까지 열어놓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알기로는 윤 당선인이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아파트를 사고팔고 한 문제, 개인 계좌 모금 문제, 그간 거래 내역들을 다 보고 맞추고 있다고 한다”며 “다 정리가 돼서 이야기해야지 불쑥해놓고 뒤집어져서 박살나면 안되지 않느냐. 그러니깐 (그렇게 되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 (소명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수도권 중진의원은 이날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당선인이 사퇴한다고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당사자가 나타나지 않고 물밑에서 지도부와 접선하는 방식으로 사태를 풀어나가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식은 아닌 것 같다”면서 “하루빨리 윤 당선인 본인이 직접 나서서 해명하도록 당 차원에서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통인 민주당 강창일 의원도 앞서 윤 당선인에 대한 의혹 제기를 ‘부당한 공세’라며 감쌌으나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는 “윤 당선인이 시민운동 하다가 정치권에 온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며 “그 부분은 별로 박수를 치고 싶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 의원은 “개인적 비리들이, 비리라고 하면서 많이 언론에 나오고 있지 않나? 비리의혹이죠. 여기에 대해선 해명을 해야 될 것”라고 압박했다.

강 의원은 “이틀만 지나면 국회의원인데 할머니가 지적한 근본적 문제에 대해서 나름대로 해명할 것은 해명해야 한다. 이렇게 시끄럽게 된 것 자체가 국민에게 사과해야 될 사안 아니겠나”며 “이게 한일 양국간 문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되는 부분이 있다”고 거듭 조속한 해명을 촉구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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