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에서 생산된 산청 딸기가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
산청군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지역 특산물인 딸기가 대상을 수상, 전국최고 품질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산청 딸기는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브랜드 최초상기도, 브랜드 인지도, 차별화, 신뢰성 등 7개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4년 연속 지방자치단체 지역특산물 딸기부문 대상에 선정된 산청딸기는 800여 농가가 430ha 면적에서 1만6500메트릭톤(M/T)을 생산, 연간 1000억 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대표 특산물이다.
산청군은 예로부터 경호강, 덕천강, 양천강 3대강에 의해 형성된 충적토와 지리산에서 불어오는 골바람으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지하수의 영향으로 수막 보온이 가능해 딸기 재배에 안성맞춤이다.
11월 상순부터 생산되는 산청딸기는 수정 벌을 이용해 암·수꽃을 수정하며, 친환경으로 재배된다.
익는 기간이 타 지역에 비해 1∼2일 정도 더 소요되는데 이 때문에 높은 당도는 물론 단단하고 충실한 과육으로 저장성이 좋아 상인들로부터 인정 받고 있다. 특히 우수한 맛과 깨끗한 품질로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군은 산청딸기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딸기 명품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산청딸기의 우수성을 전국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생산은 물론 홍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청 딸기가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선택된 것은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온 우리지역 농업인들의 열정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딸기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소비자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지역 특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대표브랜드 대상 선정위원회에서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브랜드 시상식이다.
산청군은 지난 2008년부터 지리산청정골 ‘산엔청’이라는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사용해 오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품질향상과 이미지를 높이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개발한 브랜드로 군의 사용승인을 받은 우수 농특산물만 ‘산엔청’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