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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린폴리시 “일본의 기묘한 성공…행운? or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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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기자 |  2020.05.17 15:55:34

사진=포린 폴리시

미국의 외교 격월간지 ‘포린 폴리시’가 도쿄발 논평을 통해 일본이 ‘미스테리한 팬더믹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14일 이 매체는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일본은 모든 것을 잘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그 증거로 “인구의 0.185%만 테스트했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어중간했으며, 대다수의 일본인들이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사망률, 과부하 위기를 피한 의료시스템, 감소하는 환자 수 등 모든 것이 이상할 정도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5월 14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 687명은 인구 100만명 당 5명에 해당하며, 이는 미국의 사망자 8만5268명(100만명 당 258명), 스페인의 사망자 5만5800명과 비교된다. 심지어 전염병의 또다른 성공사례로 보여지는 독일조차도 100만명 당 94명의 사망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논평은 “이 수치는 거의 기적적으로 낮은 것”이라며 “일본의 의학전문가들이 공식 집계 결과가 실제 사망자 수를 과소평가할 수도 있다고 인정하고 있지만, 폐렴 등 다른 사망원인들이 예상치못한 증가를 보이지도 않았다”고 분석했다.

성공의 이유에 대해서는 “운이 좋았던 것인지, 아니면 좋은 정책 때문이었는지 아는 것은 어렵다”며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일본인의 높은 청결 의식과 타인과 거리를 유지하며 악수를 피하는 습관 등이 낮은 사망자 수로 이어진 것 같다”고 추정했다.

다만 ‘의료종사자들과 코로나 환자들에 대한 부정적 대우’는 우려할 문화로 지적했다. 전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격려가 이어지는 것과 달리 일본의 간호사들과 의료 종사자들이 차별 받고, 자녀들의 보육원 출입이 금지되며,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경멸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논평은 “아베 총리가 국민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일부 규제를 완화했다. 가장 큰 문제는 일본이 새로운 위기를 만들지 않고 안전하게 브레이크에서 발을 뗄 수 있느냐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어쩌면 처음부터 브레이크가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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