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명 ‘아베노 마스크’ 배포의 성과로 “시중에 마스크 판매가 늘었고, 가격도 뚝 떨어졌다”고 밝힌 데 대해 일본인들의 반론이 거세지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16일 아베의 발언에 대해 트위터 등에서 “황당하다” 등 회의적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증에 따르면, 시중에서 마스크 판매가 늘어난 것은 중국산 제품의 수입, 판매처가 다각도로 증가한 영향이 크며, 아베노 마스크가 가격을 낮췄다는 근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4월부터 도쿄 등지를 중심으로 흰색 천 마스크가 가구당 2매 규모로 배포됐지만, 불량품이 다수 발견돼 ‘아베노 마스크’라 불리며 ‘세금 낭비’ 등의 비판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