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세계보건기구) 선임고문 겸 코로나19 담당자인 신도 나호코(進藤 奈邦子) 씨가 일본의 낮은 감염율을 ‘재패니스 미라클’이라며 극찬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NHK스페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구전략은’에 출연한 신도 씨는 지금까지 일본이 취한 대책에 대한 세계의 의견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일본은 상당히 일찍부터 환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세계적으로 보면 ‘거의 기적’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일본이 방역에 성공한 이유로는 “세계에서 우러러볼 수 있는 감염증 전문가들이 진두 지휘를 하고 있는 것이 첫째 이유”이며 “국민의 높은 위생 의식과 감염증에 대한 이해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PCR 검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WHO)는 그런 지적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일본의 ‘전략적 검사’를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도 씨는 2월경 “중국 이외에 환자의 감염 경로가 추적되지 않는 곳은 일본 밖에 없다”며 일본의 부실한 방역 대책을 지적한 바 있지만, 현재는 일본의 방역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신도 씨의 발언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서구와 비교하면 일본의 코로나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는 확실히 적다. 자칭 ‘전문가’들의 주장에 세뇌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자” “신도 나호코 씨,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정론을 권위있는 분이 말씀해주시면 일본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 감격입니다” “일본은 잘하고 있다. PCR 검사가 적다고 비판하는 매스 쓰레기는 정부 비판이 목적이다” 등 열광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