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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폭행 매니저, 가수 ‘다빈’에게도 폭언·갑질 일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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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기자 |  2020.05.14 11:09:49

14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한 아파트 경비실 앞에서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다 주민 괴롭힘에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최희석 경비원의 유족들이 노제를 지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비원을 폭행해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가해자 A씨가 과거 연예기획사 매니저로 일하면서 소속 가수에게 폭언과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공개됐다.

13일 부산일보는 과거 ‘다빈’이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했다는 남성 B(31)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A씨가 대표, 제작자, 매니저를 겸임했던 한 연예기획사에서 ‘다빈’이란 이름으로 활동했는데, 이 과정에서 B씨로부터 수차례 치졸하고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고, 협박까지 당했다.

B씨는 “2년간 방송이나 수익 공연을 한 번도 안 했다. 계약금도 못 받았고 일도 없었다”면서 “생계를 위해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계약이 종료될 때쯤 미팅하자고 부르자 일이 겹쳐 못 갈 것 같다고 했다. 그랬더니 전화로 폭언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B씨가 당시 A씨와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나와 봐. 살살 때려줄게”, “남자XX가 공황이 뭐냐”, “개천 똥물에 밀어줄까” 등 폭언이 담겨 있었다.

B씨는 “이번 경비원 선생님 사건을 봤을 때 너무 안타까웠다. 남자인 내게 했던 말과 행동을 그분께 똑같이 한 것 같은데, 피해자가 얼마나 두려웠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10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 최모씨는 ‘억울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겨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최씨는 지난 달 21일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이중 주차된 차량을 밀어 옮기려다 차주인 A씨와 시비가 붙어 폭행을 당했다. 최씨의 유족은 최씨가 A씨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했지만, A씨는 ‘쌍방 폭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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