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5.08 11:04:29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7일 시청 기자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확진자 발행으로 지난 4월 1일 전면 폐쇄 조치했던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오는 5월 11일 재개원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의정부성모병원 폐쇄로 인한 지역 의료서비스 공백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 외에 황범순 부시장, 이종원 보건소장, 의정부성모병원장과 담당 의사 등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자세하게 답변했다. 병원은 선별진료소와 안심진료소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병원 출입시 문진표 확인 등 철저한 방역이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입원환자의 면회도 지정한 보호자 1인 외에 면회가 불가능하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의정부성모병원은 4월 20일부터 응급진료를 시작으로 4월 27일부터 입원을 제외한 일반 진료를 시작하는 등 단계적으로 진료를 확대해 오다 재개원하게 됐다. 재개원하지만 호흡기 질환자는 병원 밖에 설치된 안심진료소에서 별도로 진료를 운영할 예정이며 감염예방을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안전한 의료 환경을 조성할 방침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안병용 시장은 "오늘 5월7일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 40일이 되는 날이며, 다음 주 월요일인 5월 11일부터 진료를 정상화해 재개원할 예정"이라며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의 집단 감염으로 인해 시민여러분께 우려와 불편을 끼쳐드려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市, "당시 성모병원 집단감염으로 전면폐쇄...총 72명 확진"
시 관계자에 따르면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부 권역응급의료센터로써 의정부뿐만 아니라 경기북부지역의 응급의료 환자 치료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지난 3월 29일 병원 내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면서 4월 1일 병원을 전면 폐쇄조치하고 추가 감염예방을 위한 재원 환자 및 보호자, 의료인 및 간병인등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집단감염으로 이어져 환자 및 보호자, 의료기관 종사자 등 57명, 성모병원과 관련된 지역사회 감염자 15명 등 총 7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첫 확진자 발생 이전인 3월10일부터 29일까지 퇴원한 모든 환자의 전수 역학조사를 통해 1천549명을 자가 격리하고 진단 검사를 완료했으며 검사건수는 총 5천255건으로 추가 감염 확산방지는 물론 조기발견 치료와 차단에 힘써왔다"며 "검사결과 음성인 입원환자 500여 명을 타 병원으로의 전원 및 퇴원 조치를 하였고 소독과 방역에 철저를 기해 4월4일 이후 병원 내 추가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성모병원 관련 지역사회 감염도 4월 20일 이후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안병용 시장은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각자 위치에서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의료진과 봉사자 등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5월 6일부터 시작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준수해 건강하고 행복한 의정부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참여와 협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