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마을공동체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지역주민의 거점 공간인 ‘마을공방’을 설립, 사업 추진에 나선다.
군은 신안면 갈전리 간디숲속마을에 공방과 세미나실, 휴게실 등으로 구성된 ‘창작·자립 마을공방’을 짓고 5~6월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마을공방 육성사업은 개인주의 심화, 노인문제, 세대 간 갈등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지역단위 거점공간 조성 사업이다.
산청군은 지난 2018년 행안부의 마을공방 육성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등 5억7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간디숲속마을 창작·자립 마을공방’을 건립했다.
마을공방은 마을예술인 문화창작 활동 등 문화예술사업과 공예 특산품 생산 판매·카페 운영 등의 수익창출사업, 공예 등 프로그램 강좌와 마을 내 학생의 교육장소 제공 등 교육·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공방에는 목공과 베이커리, 수제 비누, 재봉·퀼트 등을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또 제작물품을 판매하고 소통할 수 있는 카페 공간과 교육공간도 함께 만들어졌다.
운영은 간디숲속마을의 공방운영위원회가 맡는다.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중에는 기술자격을 갖춘 인적자원이 있어 마을주민은 물론 공방을 찾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각 공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특히 이곳 마을 주민들은 신안면 복지회관 근처 공터에서 주기적으로 ‘목화장터’라는 이색적인 물물교환·재능공유 장터를 비롯해 대안학교인 ‘간디마을학교’, 생강차 등을 제조하는 ‘간디숲속 마을기업’ 등을 운영하고 있어 마을공방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마을 내 사업장과 마을공방을 연계해 작품제작 체험, 기념품 판매사업 등 기존 사업을 더욱 활성화 하는 한편 마을 내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운영위원회와 지속적인 소통과 도출된 개선사항 협의를 통해 산청을 대표하는 마을공방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