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으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산청군 신안면 원지 버스정류소에 공항식 대기소가 새로 만들어 졌다.
군은 경남도의 재정지원을 받아 군비 포함 4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270㎡ 규모의 공항식 비가림시설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월부터 약 3개월 간 시설 공사를 진행했으며, 대기소는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해 디자인했다.
또한 공항식 설계를 채택했기 때문에 대합실에서 나와 건너편 승강장으로 이동할 때에도 눈·비의 영향을 최대한 덜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원지 정류소는 산청은 물론 인근 합천, 하동 지역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교통 요충지로 이번 대기소 신설에 따른 승객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예전의 원지 정류소는 구조상 승하차 시 눈·비를 피하는데 불편함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비가림시설 설치로 특히 서울행 시외버스 탑승객을 위한 차별화된 대기 공간이 생기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