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추이가 주말마다 감소하는 현상에 대해 한 TV방송 해설자가 설득력있는 분석을 내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일본 조치대학 교수 미즈시마 히로아키는 이날 오전 TV아사히 ‘하토리 신이치 모닝쇼’의 해설자 타마가와 토오루가 폭탄발언으로 이 문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했다는 글을 기고했다.
미즈시마에 따르면, 도쿄도가 발표한 신규 확진자 그래프는 26일까지 100명이 넘는 날이 10일 이상 계속됐다. 하지만, 27일 확진자 수가 72명으로 줄었고, 28일에는 39명을 기록했다. 일일 확진자 수가 50명을 밑돈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최초의 일이어서 주요 일본 언론들은 감염자 증가 추세가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28일 하토리 신이치 모닝쇼에 출연한 타마카와는 “프로그램 스탭이 확인한 결과, 39건은 모두 민간의 검사 건수”라고 단언했다. 그간 PCR 검사는 보건소나 지방행정기관에서 담당해왔지만, 주말에는 검사를 쉰다는 것.
타마카와는 “보통 평일에는 민간보다 행정기관의 검사가 많다. 하지만 행정기관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쉬므로 결과적으로 민간에서 검사한 것 중 감염자가 39건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골든위크(5월초 연휴)에도 행정기관의 검사가 쉬므로 자칫 확진자가 줄어드는 것으로 오해하고, (긴급사태)해제 등이 거론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4.29 16:00 정정)
TV아사히 ‘하토리 신이치 모닝쇼’ 29일 방송에서 타마카와 토오루는 “해석이 달랐다” “모두 민간검사기관이라 말한 것은 잘못된 정보”라며 내용을 정정하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