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4.28 11:42:58
4.27남북정상회담 2주년을 앞두고 파주시 최북단 민간통제선을 관활하는 장단출장소가 주민들과 통일촌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파주시(시장 최종환)의 장단출장소는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약 한 달동안 DMZ(비무장지대)를 찾는 방문객에게 청결한 이미지와 쾌적한 장단을 만들기 위해 마을 주민들과 함께 민통선 통일촌 마을과 논밭 등 대대적인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ASF(아프리카돼지열병)이후로 코로나19까지 겹친 상황에서 DMZ관광이 전면 중단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곳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대청소여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출장소 진형덕 시민복지팀장은 "이번 대청소는 마을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마을안길 도로변에 방치된 각종 영농 폐기물과 집집마다 쌓여있는 쓰레기를 청소했다"며 "또한 불법투기 취약지역과 논밭, 주택가를 중심으로 생활쓰레기 및 재활용품, 대형폐기물 등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3월 중순에 시작해 한 달여 기간 동안 실시한 대청소는 쓰레기 수거는 물론 마을 내 공공시설물 주변 청소도 이뤄졌으며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을 구석구석 소독도 함께 실시했다.
이완배 통일촌 이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DMZ관공이 전면 중단되고 그로 인해 모두가 힘들어하는 이때 이곳 통일촌 주민들이 통일을 바라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대청소에 나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관광이 재개돼 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깨끗하고 쾌적한 장단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 장단출장소(소장 김은희)가 관리하는 통일촌 마을은 세계적인 안보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민통선은 민간인통제선의 줄임말이다. 현재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이후 제3땅굴, 도라산역, 임진각, 도라전망대, 통일촌마을, 캠프그리브스 등 DMZ관광이 모두 중단돼 있다.
파주시는 ASF 및 코로나19로 중단된 DMZ관광 재개를 위해 자동분사식 차량 소독시설을 추가설치하고 양방향 모두 24시간 방역을 진행하는 등 오랜 동안 중단됐던 DMZ관광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 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