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급자가 5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국민연금 대전본부에서 열린 ‘500만번째 연금 수령자 축하행사’에서 명정희씨(중앙)와 김정학 대전본부장(오른쪽)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민연금공단 제공)

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가 이달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500만명을 돌파해 제도 시행 33년 만에 수급자 500만 시대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매달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지난 2003년 100만명을 넘은 뒤 2007년 200만명, 2012년 300만명, 2016년 400만명을 넘어 4년 만에 100만명이 다시 증가했다. 정확히 400만명에서 500만명까지 3년 6개월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공단은 지난 20일 연금 수급자 500만명 돌파를 기념해 ‘500만 번째 수급자’로 선정된 명정희(62)씨에게 국민연금 수급 증서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명정희씨는 지난 1988년부터 국민연금에 가입해 총 32년 3개월 동안 4817만원을 납부했다. 이에 매달 124만원의 연금을 평생 받게 된다.

명정희씨는 인터뷰에서 “쉬지 않고 국민연금을 납부하길 잘했다. 소득이 없어 납부하지 못한 기간에 대해 추후 납부한 것도 연금액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됐다”며 “젊은 세대들이 가능하면 일찍부터 연금에 가입해 노후에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도 아들, 딸, 며느리를 포함해 주변에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496만명에게 21조 7000억원을 연금으로 지급했다. 그 가운데 월 연금액이 100만원이 넘는 수급자는 27만명에 달했으며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는 총 67만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금액은 92만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만원이 넘는 수급자는 98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 부부 합산 최고 연금액은 월 364만원이며 개인 최고 연금액은 212만원이다.

(사진=국민연금공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