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4.17 10:57:09
"2019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2월 통계청)를 분석한 결과, 작년 하반기 고양시 취업자는 51만 5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취업자가 2만 2700명(4.7%) 증가했다"
고양상공회의소(회장 권영기)는 16일 '2019년 하반기 고양시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전년 대비 취업자수가 4.7%나 증가했으나 연령별로 보면, 15~29세는 800명 감소, 30~49세는 4200명 증가, 50~64세는 1만 6300명 증가, 64세 이상은 3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고용률은 58%로 1.0%p 상승했으며 실업률은 2.8%로 1.0%p 감소하고 경제활동참가율은 59.7%로 2018년 하반기 대비 0.5%p 증가했다. 다른 시에 비해 고양시에서는 30~40대 인구가 감소했으나 취업자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취업자수는 15~2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고양상의 고용동향 분석 관계자는 "2019년도 고양시 인구는 106만 6351명으로 2018년(104만 4189명)에 비해 2만 2162명 증가해 어느 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비교 2018년 전년대비 인구 증가폭 2206명, 2017년 2299명) 그 중에서도 50세 이상의 장년, 노령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해당 연령대의 일자리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고양시 실업자수, 4400명 감소...쿠팡물류센터 설립이 원인"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만 6200명(5.4%)이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만 4500명(-16.1%)이 감소했다. 또한 비임금근로자(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무급 가족 종사자 등)가 전년 동반기 대비 2만 900명(21.9%p)증가했다.
이를 토대로 고양상의 관계자는 "상용근로자는 2018년 하반기(2017년 하반기 대비) 증감률(7.0%p)으로 큰폭으로 증가한 것에 이어 19년 하반기에 5.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직 근로자가 늘어나 고용이 지속적으로 안정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비임금근로자 또한 크게 증가했는데, 그 수치가 취업자 증가에 상당 부분이 해당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가족경영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며, 퇴직 후 50~60대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9년 하반기 실업자는 1만 4900명으로, 18년 하반기 대비 실업자 수가 4400명(-22.8%) 감소했으며 실업률(2.8%)은 1.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증감률은 –26.3%다.
고양상의 관계자는 이에 대한 분석으로 "원흥동에 대형 물류센터인 고양 로지스틱스파크(쿠팡 물류센터) 설립으로 인한 고양시 고용창출이 실업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고양상공회의소에서는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물류산업현장에 적합한 인력 공급을 위한 지역산업맞춤형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인 “물류·창고관리 현장전문가 양성과정”을 진행해 적합 인재 양성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 베드타운 문제 여전...자급형 발전 위한 지원 강화해야"
또한 "8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도의 시·군 중 근무지기준 취업자 보다 거주지기준 취업자가 더 많은 지역으로 고양시가 두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근무지기준-거주지기준)차이 –13만 2000명으로 고양시가 주거도시로 특성이 강함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고양상공회의소 고용동향 분석 관계자는 "고양시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은 베드타운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고양시 자체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는 자급형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