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지역 임업인들이 생산한 봄 산나물이 산청군농협 간이경매장의 최고 인기 품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산청군과 군농협에 따르면 신안면 소재 농산물 간이경매장에서는 두릅과 음나무순, 산마늘, 가죽, 머위 등 다양한 제철 산나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4월 초 기준 하루 평균 1200~1500만원 규모의 임산물이 인근 창원과 진주를 비롯해 부산, 대구 등 대도시로 팔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청 산나물은 지리산 청정지역이라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맛과 향이 뛰어남은 물론 수확시기도 타 지역 보다 한 달 가량 빨라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산청군농협이 운영 중인 농산물 간이경매장은 오는 11월 말까지 평일 오전 11시에 옛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진행된다.
군농협 관계자는 “간이경매장은 우리 지역 소규모 농업인과 조합원들이 텃밭에서 생산한 농작물을 운임, 상하차비 없이 경매해 농가부담을 낮출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최근 소포장에 품질이 우수한 신선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 니즈에도 잘 맞아 경매인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면연력 증진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올 봄에는 특히 산청 산나물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산청군농협의 간이경매장을 통해 도시소비자들에게 산청의 우수한 산나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농협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임업인들의 소득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