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나 작가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받으면서, ‘구름빵’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백 작가는 최근 ‘삐삐 롱스타킹’을 쓴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기리기 위해 스웨덴 정부에서 만든 이 상을 수상했다. 이를 계기로 일명 ‘매절계약’ 논란으로 출판계와 문학계에 파장을 일으켰던 ‘구름빵’이 재조명되고 있는 셈이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백 작가에게 ‘구름빵’ 저작권을 돌려줘야 한다는 청원 참여자가 2만명에 육박했다. 12일 오전 11시 기준 1만9983명이 참여했다. 이 청원은 오는 5월 3일까지 이어진다.
‘구름빵’ 출판사 측도 백 작가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 후, 논란이 재점화되자 입장을 전했다.
출판사 측은 100권도 안 팔리는 책이 많은 상황에서 신인이었던 백 작가와 체결한 계약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출판사 측은 재판 중 백 작가에게 약 2000만원의 계약금 외에 인세를 주겠다고 했지만, 백 작가가 출판 외의 2차 저작권까지 요구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름빵’의 실제 수익에 대해서도 출판사 측과 출판계 추산 등이 엇갈리고 있다. 2차 저작권은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