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부산시, 오늘부터 대저공원 내 유채꽃 단지 파쇄 단행

대저생태공원 유채꽃 개화에 공원 전면 폐쇄에도 상춘객 발걸음 이어지자 결국 파쇄 단행

  •  

cnbnews 변옥환기자 |  2020.04.10 14:29:13

‘봄이 다시 돌아오길’… 부산 대저생태공원 내 유채꽃밭을 트랙터가 갈아엎는 모습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결국 대저생태공원 내 유채꽃 단지 파쇄를 단행했다.

부산시는 10일 “봄은 내년에도 옵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대저생태공원에 핀 유채꽃 대단지를 전부 파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대저생태공원 유채꽃 개화 시기를 맞아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를 위해 공원을 폐쇄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춘객의 발걸음이 이어지자 ‘고강도 대응책’을 꺼낸 것이다.

시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며 장기화에 접어들자 지난달 13일 대저 유채꽃 축제를 전격 취소한 데 이어 그달 28일 대저생태공원 전면 폐쇄를 결정한 바 있다.

시는 특히 이번 주말에 상춘객이 몰릴 것을 염려해 오늘부터 트랙터 2대를 투입해 23만평에 달하는 유채꽃밭 파쇄에 들어섰다.

시 관계자는 “유채꽃 파쇄는 시민의 건강과 안위를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봄은 다시 돌아오니 시민 여러분께서도 양해해주시길 바란다”며 “이와 함께 코로나19 감염증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시의 결정에 대해 부산시 강서구에 거주하는 이모(29)씨는 본지에 메신저를 통해 “봄이 왔지만 코로나19 감염증 때문에 착찹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봄 느낌을 전혀 못 느끼고 있다”며 “대저 유채꽃밭을 전부 갈아엎는다고 하는데 지자체 입장도 이해는 가면서도 코로나 감염병이 우리의 봄을 빼앗아 간 것 같아 어디서 보상을 받아야 할지 씁쓸하다. 하루빨리 코로나19 감염병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