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단기사채(STB)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총 293조 2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20년도 1분기 단기사채 발행 현황’ 조사 자료를 9일 발표하고 올 1분기 자금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46조 4000억원(18.8%)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17조 8000억원(5.7%) 감소했다.
자료에 따르면 일반 단기사채의 발행량은 243조 5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조 1000억원(19.7%) 늘어난 수치다. 또 유동화 단기사채의 발행량은 49조 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조 3000억원(14.5%) 늘어났다.
만기별로는 3개월 이내 발행량이 총 291조 9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99.6%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했다. 예탁원에 따르면 이는 현행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혜택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이내 초단기물은 181조 2000억원이 발행돼 전체 발행량의 61.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4.9%(23조 5000억원) 늘어난 수치로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9.3%(18조 6000억원) 감소했다.
3일물 이내 발행량은 158조 6000억원으로 전체의 54.1%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1일물 발행량은 122조 4000억원으로 전체의 41.7%를 차지한다.
신용등급별로는 A1이 266조 4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A2(21조 7000억원), A3(4조 2000억원) 순으로 발행량이 감소했다.
A1 등급의 발행량은 전년동기 대비 20.6%(45조 5000억원) 늘어난 수치로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4.5%(12조 6000억원)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가 172조 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유동화회사 49조 7000억원, 카드·캐피탈·기타 금융업 40조 8000억원, 일반기업·공기업 등이 29조 8000억원 순으로 많았다.
올 1분기 증권회사의 발행량은 전년동기 대비 25.9%(35조 6000억원) 늘어난 수치로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5.8%(10조 6000억원) 감소한 셈이다.
유동화회사는 전년동기 대비 14.5%(6조 3000억원)가 늘었으며 또 직전분기와 비교해도 0.8%(4000억원) 늘었다. 카드·캐피탈·기타 금융업은 전년동기 대비 6.5%(2조 5000억원)가 는 반면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20.3%(10조 4000억원) 줄었다.
이외에도 일반기업과 공기업 등은 전년동기 대비 7.2%(2조원) 늘었으며 또 직전분기 대비 10.4%(2조 8000억원)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