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4.09 13:39:33
제21대 총선 의정부시(갑)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문석균 국회의원 후보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 오영환 후보와의 공개토론을 재차 요청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강세창 미래통합당 후보도 참여한 3명의 후보자 토론회가 진행됐음에도 재차 둘만의 공개토론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문석균 무소속 후보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로 '아빠찬스' 논란에 서면서 결국 민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고 대신 오영환 후보가 전략공천 되자, 문 후보는 '아빠찬스'가 아님을 증명하고 자신의 의지로 출마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만약 문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에 복당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이번 토론이 성사되면 이는 경선과도 같은 토론이 될 수 있고, 민주당 유권자들이 표심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자칫 양 후보의 치열한 대결 양상은 미래통합당 강세창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을 제공하는 것이 될 수도 있어서 토론의 성사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문 후보는 자신의 SNS 글을 통해 "누가 민주당을 지킬 후보이고 누가 의정부 국회의원으로 적임자인지 시민들께 평가받기 위해 제안한 저의 토론을 오영환 후보님이 거부했다"라며 "어떤 정치인이 토론을 피하는가? 바로 준비가 되지 않은 정치인, 스스로 말할 것이 없는 정치인이다"라며 토론에 나설 것을 종용했다. 또한 자신에 대해 소개하면서 "의정부를 누구보다 잘 아는 준비된 국회의원 후보 의정부(갑) 문석균"이라며 "저와의 공개토론을 피하지 말라. 의정부 시민들 앞에 당당하게 의정부 비전을 제시해달라"라고 강력하게 밝혔다.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