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원격수업에 대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 총 2만 2978명과 인터넷이 설치 안 된 학생 7000명에 태블릿 PC와 무선인터넷 단말기를 추가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앞서 지난달 27일 부산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기기, 인터넷 설치 실태를 조사해 기기 미보유 학생 1만 427명과 인터넷 미설치 가정 학생 1331명에 기기와 Egg를 지원한 바 있다.
이어 지난 6일 2차 추가 수요조사를 시행해 스마트기기 미보유 학생 2만 2978명과 인터넷 미설치 가정 학생 7000명을 추가로 확인해 태블릿PC와 Egg를 지원한다.
이번에 추가 지원하는 태블릿PC는 교육부 지원 572대, 삼성전자 기증 2306대, 남부발전 기증 100대, 예산 91억 5000만원으로 직접 구매한 2만대다. Egg는 예산 7억 7000만원을 들여 구매한 7000대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위해 스마트기기와 무선인터넷기기를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모두에 지원한 교육청은 부산시교육청이 전국 최초인 것으로 확인된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스마트기기와 무선인터넷 지원은 학생들에 온라인 원격수업을 받을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시교육청은 학생이 온라인 원격수업을 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