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장군이 지난달 5일 ‘새뜰마을 사업’에 선정된 일광면 광산마을에 대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일광면 원리 663-7번지 일대에 있는 광산마을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20 새뜰마을 사업’에 공모사업 대상지로 지난달 5일 선정된 바 있다.
광산마을은 부산 유일의 강제징용 유적지로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곳이기에 군은 군수 지시사항으로 후대에 계승, 상속할 만한 가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세부사업으로는 해당 마을 주민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42.7%로 매우 높은 점을 고려해 마을 내부의 경사로를 휠체어 경사로로 설치하는 것이 있다. 또 마을 내 다수 홀로어르신 가구에 보일러 시설이 낙후해 불편함이 있어 샤워시설 등 공동으로 생활할 수 있는 ‘공동생활 홈’을 건축하고자 한다.
해당 사업은 국비, 지방비 매칭 사업으로 국·시비 약 13억원에 군비를 반영해 기본·실시설계용역으로 세부계획 수립에 나선다.
군 관계자는 “관내 분야별 전문 자문단을 구성하고 마을 주민 협의체를 꾸려 광산마을 일대를 보다 구체적으로 연구 검토한 뒤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