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4.08 16:09:45
지난 2월, 코로나19의 급격한 전국적 확산으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됐던 부산교통공사 채용 필기시험이 코로나19 상황 호전 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교통공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 2020 신규 채용 필기시험을 시행해 응시자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8일 밝혔다.
시험 재개를 가늠할 전제조건에는 ▲‘위기 경보단계’ 하향 조정 ▲전국 신규 확진자 수 대폭 감소 등이 검토되고 있다.
공사는 코로나19 진정 국면이 가시화된다는 전제하에 오는 6월 말에서 7월 초경 필기시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추후 일자가 확정되면 전 응시자에 시험일을 기준으로 한 달 전 관련 사항을 사전 공지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일각의 우려에 대비해 응시자는 물론 시민의 보건안전을 충분히 고려한 뒤 시험 재개 일자를 확정, 공고한다는 방침이다. 또 감염병 재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으로 응시자 분산을 위해 운영직과 기술직 시험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 시행하며 좌석 간격도 넓게 벌릴 계획이다.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현 상황에서 코로나19 진정 국면을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3만명에 이르는 응시자는 물론 그 가족의 막연한 기다림과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려야 한다는 것이 공사의 생각”이라며 “공사 노-사가 함께 만든 소중한 일자리인 데다 경기 침체 장기화까지 우려되는 만큼 지역 청년의 기다림에 속히 부응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