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4.08 11:51:15
기존 3개 경기도 공공기관에 더해 경기도시공사의 일부 사업단이 고양시로 추가 이전이 결정돼 총 4개의 공공기관이 고양시에 자리잡게 됐다. 고양시를 포함한 경기북부 자족기반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의 고양관광문화단지 내 경기도시공사 일부 사업단을 포함한 경기관광공사 이전 등 총 4개의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약 300명 규모) 및 기업성장센터 건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제안서가 경기도시공사로부터 제출됐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3개 공공기관 이전시 약 160명 규모에서 앞으로 4개 공공기관 300명 규모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변경제안서에는 당초 결정과 달리 이전 기관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경기도시공사의 일부 사업단도 추가 이전하기로 했으며, 이전 대상기관들은 경기도시공사에서 건립하게 되는 기업성장센터 내 통합청사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는 2025년까지 경기도 4개 공공기관의 업무공간을 위한 통합청사 등 기업성장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고양시‧경기도‧경기도 공공기관은 ‘道 공공기관 경기 북부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해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경기 남부지역에 위치한 3개 경기도 공공기관(약 160명 규모)을 고양시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고양시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경기도 4개 공공기관 이전으로 경기 북부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근에 조성 중인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 등과 함께 자족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경기도시공사에서 제출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제안서에는 공공기반시설에 대한 공공기여 계획도 일부 포함돼 있어 기반시설 개선 및 확충에 일조할 것으로 보이며, 기업성장센터 건립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향후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행정절차 과정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번 4개 공공기관 이전 및 경기도시공사 일부 사업단 추가 이전과 관련해 “경기도 공공기관 북부이전에 차질 없도록 각종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고,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경기도시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