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 관련 사채의 행사 건수가 682건으로 직전분기 대비 43건(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행사금액은 3274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19억원(3.5%) 감소했다.
예탁결제원은 ‘2020년도 1분기 주식 관련 사채 권리행사 현황’ 조사결과를 7일 발표하고 위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예탁원에 따르면 이는 국내 증권시장의 혼조세 속에서 주식 관련 사채 발행기업의 지난 1~2월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하는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종류별 행사 건수는 전환사채(CB)가 507건으로 직전분기 대비 24건(5.0%) 올랐다. 또 교환사채(EB)는 15건으로 직전분기 대비 6건(66.7%),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160건으로 직전분기 대비 13건(8.8%) 각각 증가했다.
행사금액은 CB가 2486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452억원(15.4%), BW가 25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78억원(23.8%) 각각 감소했다. 반면 EB는 538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411억원(323.6%) 대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가운데 이번 1분기 주식 관련 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으로 에이치엘비가 31회 CB 20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부국티엔씨가 1회 EB 189억원, 에스티큐브가 5회 CB 177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