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8일 ‘2020 부산국제모터쇼’가 열릴 예정이었던 장소인 벡스코 전경 (사진=변옥환 기자)

벡스코는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이 내달 28일부터 오는 6월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0 부산국제모터쇼’의 취소를 결정했다고 오늘(6일) 공식 발표했다.

지난 1월 초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영향을 부산국제모터쇼도 결국 피해갈 수 없었다.

코로나19 감염증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제네바모터쇼’ ‘디트로이트모터쇼’ ‘북경모터쇼’ 등 해외 유수 모터쇼들이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된 상태다. 이달 개최 예정이던 뉴욕 오토쇼도 오는 8월 말 개최로 연기됐다.

모터쇼 사무국은 최근까지 임시 휴교,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등 정부와 시의 적극적 방역 대책과 국민 개인의 노력으로 코로나19 사태가 국내에선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들어서자 예정대로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내 확진자 수가 지난주 말에 1만명을 넘어섰고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2주 연장함에 따라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이에 모터쇼 사무국이 시민 안전 측면에서 모터쇼 취소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다.

모터쇼 사무국 관계자는 “아쉽지만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부산시와 조직위를 믿고 끝까지 함께 해준 국내외 완성차 업체와 콘텐츠 준비에 많은 협력을 해주신 관련 협회,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오는 2022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아뵙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