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4.03 17:21:55
어제자(2일) 한 지역방송사에서 기장군보건소 직원이 해외입국자를 격리하곤 택시타고 오라고 지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기장군은 오늘(3일) 보건소 담당직원과 담당팀장, 과장에 문책 인사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장군은 오는 7일 오후 4시 긴급인사위원회를 열어 민원 응대 담당자부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해당 사안에 대해 강력한 책임을 묻는 징계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늘 오전 6시 해당 보도 내용을 보고받은 오규석 기장군수는 즉시 감사부서에 감사를 시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9시 코로나19 대응 일일 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한 오규석 군수는 “군수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다. 비상사태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기장군보건소 민원응대 담당직원부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군수는 군청 감사부서에 해당 건을 감사할 것을 지시했으며 인사부서에는 긴급 인사위원회를 소집해 징계절차를 진행해라고 지시했다.
오 군수는 이날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매일 오전 9시 간부들이 다 참석하는 코로나19 일일 상황점검회의 때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나 자가격리자 담당직원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집중 시행하라 강조해왔다. 그런데 당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지금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다. 긴장의 끈을 더욱 바짝 졸라매야 한다”며 부서장들을 강하게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