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이 최근에 출시한 ‘KR-CON 18차 버전’ 모습 (사진=한국선급 제공)

한국선급(KR)이 국제해사협약 전산화 프로그램인 ‘KR-CON’ 18차 버전을 지난 1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KR-CON은 방대한 국제해사기구(IMO)의 협약 문서를 수록하고 있는 전자문서 프로그램으로 한국선급에서 자체 개발한 것이다.

이는 터치 또는 클릭만으로 모든 IMO의 문서를 쉽게 열람할 수 있으며 특정 선박에 적용되는 규칙도 신속하고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 전 세계 해사 업계와 각국 정부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18차 버전은 그동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비해 구동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렸던 웹사이트와 USB 버전의 하드웨어 성능을 높이고 소프트웨어 경량화로 실행 속도를 대폭 높였다.

이와 함께 동영상 중심의 마케팅 트렌드에 맞춰 기존 사용자 매뉴얼을 동영상으로 제작한 ‘KR-CON 이용 가이드 동영상’을 웹사이트 전면에 배치해 첫 사용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외에도 지난 16차 버전에서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했던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USB 버전에도 적용해 디자인 만족도와 함께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KR-CON 18차 버전에는 지난해 열린 IMO의 제100차·101차 해사안전위원회, 제74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에서 채택된 협약, 해양오염방지협약 등의 개정사항이 반영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