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오브시즈호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입항을 요청한 크루즈선 ‘퀀텀오브시즈호(16만 7000톤급)’에 대해 급유와 선용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2일 공식 발표했다.

단 승무원의 하선을 일체 불허하고 급유와 승무원의 선상생활에 필요한 물품 공급도 비대면 방식으로 공급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BPA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해양수산부, 부산시, 국립부산검역소 등 CIQ 기관들과 관련 사항을 면밀히 검토한 뒤 결정됐다.

이번에 입항이 허용된 퀀텀오브시즈호는 지난달 22일 싱가포르항에서 선용품을 공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크루즈선은 오는 3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해 관련 물품을 공급받고 당일 출항할 예정이다.

특히 BPA는 입항이 허용된 퀀텀오브시즈호에 대해 부산항 진입 전 유증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나올 경우 입항을 거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입항 후에도 선원의 건강상태를 검역 당국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또 부산항 입항을 함께 요청한 ‘네오르만티카호(5만 7000톤급)’는 선박의 운항항로와 선용품 잔여여건 등을 감안해 입항을 하지 않기로 선사에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