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됐다.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최고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기장군도 각 후보가 부지런히 지역을 방방곡곡 누비며 치열한 선거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기장지역은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동남권원자력의·과학산업단지 등 거대 사업들을 한참 추진하고 있으며 원전이 있는 도시로 유명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교통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곳이다. 그 가운데 기장군의원과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에서 꾸준히 정치 입지를 다져온 정동만 미래통합당 후보를 CNB뉴스가 만났다.

CNB뉴스와 만난 정동만 후보는 “기장군은 광활한 땅과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유한 곳으로 살고 싶은 도시의 기본 조건을 갖춘 곳이다. 저는 기장을 모두가 바라는 경제, 교통, 교육, 보육, 안전 등 여러 요소가 갖춰진 도시로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며 “지하철 정관선 개설, 기장선 연장, 2호선 연장 공약을 반드시 실현해 ‘교통 취약지역’ 이미지를 탈피하게 할 것이다. 교육, 의료와 안전은 물론 첨단산업을 유치해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활기찬 기장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다음은 정동만 부산시 기장군 후보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CNB뉴스와 인터뷰한 정동만 미래통합당 기장군 국회의원 후보 (©정동만 후보 캠프)

- 부산에서 가장 치열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기장군의 당내 경선을 통과했다. 총선 출마하며 기장군을 어떻게 만들고 싶은지 포부 한 말씀 부탁드린다.

기장군은 부산 총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광활한 땅과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유한 곳이다. 시민이 살고 싶은 도시의 기본 조건을 갖춘 곳인 만큼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세계적인 원전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한 여건이 조성된 곳이기도 하다. 이를 바탕으로 전 국민의 공통적인 바람인 경제, 교통, 교육, 보육, 안전 등의 여러 요소가 갖춰진 도시로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제가 당선된다면 반드시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8년 전 군의원, 4년 전 시의원으로 일하셨고 국회의원 보좌관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경험이 국회 진출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보는지?

기초의회와 광역의회 의원으로서 ‘의회 민주주의’를 경험한 지난 기간은 제 정치 여정에 있어 정말 소중한 자산이 됐다고 생각한다.

기장군의회에서는 조례 제정, 개정, 폐지, 예산 심의·확정 및 결산 등을 결정하는 의원으로서 기본 역할을 수행해왔다. 또 지방정부를 상대로 한 ‘작은 국회’로 불리는 부산시의회 의원으로서 시의 중심사항을 최종심의, 결정하는 활동을 수행했다.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에는 특히 민주주의에서 존중되는 ‘국민에 대한 존중’과 ‘자유’ 그리고 ‘평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향후 국회로 나가게 된다면 이와 같은 경험을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활용함으로 국정활동에 있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정동만 후보가 기장군 지역에서 선거 운동을 하다 만난 한 지역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정동만 후보 캠프)

- 이번 총선의 핵심 공약사항으로 어떤 것들이 있나

정책공약은 ▲교육 ▲복지 ▲경제·일자리 ▲교통·문화 ▲청소년·여성 ▲환경·안전 총 6개 분야로 나눴다. 이를 다시 기장군 전역에 해당하는 공통공약과 5개 읍·면을 위한 맞춤 공약으로 각각 수립해 주민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했다.

먼저 교통은 도시철도 정관선 개설, 도시철도 기장선 연장, 지하철 2호선을 기장역까지 연장하는 공약이다. 또 최근 코로나19 사태에서 확인했듯 방역, 의료체계를 포함한 안전 분야 공약으로 지역 내 ‘응급의료센터’를 설치해 응급의료 시스템을 완비하는 것이 목표다.

또 과거 좌절된 바 있는 정관주민을 위한 ‘꿈의 행복타운’ 건립사업을 반드시 수행해 주민 기대에 부응한다는 각오다. 정관 주민들에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문화, 체육시설을 조성해 정관읍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나아가 방과 후 놀이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현안을 감안해 자연 친화적 활동형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특히 기장군은 세계적인 원전산업의 메카다. 최대한 안전한 방향으로 그간 축적해온 원전산업 기술을 통해 국가에너지 정책에 이바지할 방안을 찾으려 한다. 그 기여도에 대한 주민 헌신을 지역발전으로 보답하기 위해 국립방사선의·과학 대학의 유치와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 가운데 국립방사선의·과학 대학을 유치하게 되면 의대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립대와 연계한 부산, 울산, 경주 등 동해남부권 공공의료 거점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

- 기장군은 발전 가능성이 크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은 지역구로 잘 알려졌다. 정 후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지역 현안은 무엇이라 보는가?

앞서 핵심 공약에서도 언급했듯 기장군은 전국에서 손꼽을 정도로 높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는 필연적으로 교통과 보육, 교육, 안전을 요구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교통대책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관, 일광 등 신도시의 교통 수요와 동부산관광단지 주변의 교통 수요 증가를 감안해 도시철도 정관선 개설, 도시철도 기장선 연장이 시급한 숙원사업으로 떠올랐다. 이에 지하철 2호선을 장산역에서 기장역까지 연장하는 공약을 바로 이웃한 해운대갑 하태경 후보와 공동공약으로 천명했다.

이러한 부산권 순환 노선 형성이 완성되면 부산 도심권과의 용이한 접근성에 따른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기장이 교통 취약지역 이미지를 탈피해 도심지역 부동산 가격도 상향해 안정화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동부산권의 각종 개발사업의 초석 마련도 가능하리라고 본다.

정동만 후보가 2일 기장 희망방역단을 출범하고 지역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정동만 후보는 “요란한 선거 운동을 자제하는 차원에서 총선 출정식을 희망방역단 출범식으로 대체하고 관내 방역 활동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동만 후보 캠프)

- 코로나19 감염증 사태가 심각하다. 그 가운데 기장군은 해외입국자를 제외하면 지역 내 확진자가 없으며 전 세대에 마스크를 배부하는 등 대처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이 사안에 대한 정부의 초동대처는 실패로 돌아갔다. 학교는 문을 닫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간판을 내렸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 앞에서 긴 줄을 선 국민의 모습은 국민 일상이 무너진 총체적인 난국을 상징하고 있다.

위기의 극복은 국민 스스로의 절제된 행동에서 시작해 세계가 주목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정부가 그러한 국민의 노력을 마치 자신들의 업적인 양 공치사를 하고 진실을 호도하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개탄할만하다.

기장군은 16만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위생수칙을 준수하며 자가방역에 나섰다. 공무원의 노력과 군청이 전국 최초로 공공마스크를 공급하는 등 선제적 대처를 취함으로 효과를 내고 있다. 군민과 공무원, 그리고 자원봉사자의 노고에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저 또한 선거 운동 초기부터 지속해서 지역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점과 함께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국민 행동 수칙의 준수를 강조하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캠페인이라 판단해 계속할 예정이다.

- 끝으로 지역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경하는 기장군민 여러분, 저 정동만은 천혜의 땅 기장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내 고향 기장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고 싶다. 균형발전하는 명품도시 기장을 만들겠다. 군민과 소통하며 민생을 잘 챙길 것을 약속드린다.

정관선과 기장선, 그리고 지하철 2호선 연장 등으로 교통이 편리한 기장을 만들겠다. 교육, 의료와 안전은 물론 첨단산업을 유치해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활기찬 기장군을 만들겠다. 1등 도시 기장, 살맛 나는 도시 기장. 그 원대한 꿈을 정동만이 기장군민과 함께 반드시 완성하겠다.

(취재=CNB뉴스 부산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