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4.02 11:08:14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학교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인터넷이 설치 안 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을 대상으로 '무선인터넷 단말기'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시교육청이 부산지역 초, 중, 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치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정에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학생은 총 133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시교육청은 총예산 1억 5241만원을 들여 온라인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단말기(Egg)를 구매해 보급에 나선다. Egg는 데이터 공유기로 핸드폰, 태블릿, PC 등에 동시 접속이 가능하다.
시교육청은 가정에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학생에 지난 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Egg를 대여해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가정에 전달할 Egg를 배송차량을 통해 직접 학교로 운송, 배부한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학생이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을 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Zoom, 구글 클래스룸, MS 팀즈 등 원격교육 관리 도구 사용에 대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학교 간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원격수업 컨설팅단'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