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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인터뷰] 서병수 부산진갑 후보 “부산진구, 최중심지… 공정사회 개혁 앞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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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0.04.01 17:00:38

이번 총선에서 부산지역 선거의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곳은 ‘부산진갑’이다. 국회의원 4선 경력과 해운대구청장을 비롯해 최근 부산시장을 지내온 서병수 미래통합당 후보와 국회의원 3선 경험과 함께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승부를 벌인다.

부산의 한복판에 위치한 부산진구는 부산 최초의 지하철 환승역인 서면역을 중심으로 가장 많은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지역이다. 그만큼 부산에서 반드시 가져와야만 하는 중심 중의 중심으로 인식되기에 각 정당과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 가운데 서병수 후보는 당의 공천을 받아 부산진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통합당 부산선대위원장에 임명돼 이번 총선 당의 부산지역 승리란 중책을 맡게 됐다.

CNB뉴스와 만난 서병수 후보는 “이번 선거는 좌파정권의 장기집권 야욕으로부터 벗어나 미래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 ‘공정·정의 사회’ ‘안전한 사회’를 실현할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다. 이번 21대 총선 압승을 통해 통합당이 국회 내 제1당으로서 공정사회 개혁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설 것”이라며 “당이 나를 부산진갑에 공천한 것은 부산진구가 부산의 정치적 중심이란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 본다. 시장 재임 당시 부산이 경남과 울산을 아우르는 ‘동남 메갈로폴리스’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애썼는데 부산진구야말로 동남 메갈로폴리스의 적합한 중심지라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서병수 부산진구갑 후보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1일 서병수 후보가 CNB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서병수 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 지난 7대 지방선거 이후 그동안 어떤 활동 해오시며 지냈는지 궁금하다

정치를 시작하고 나서 쉬거나 개인적인 생활을 해본 적이 없다. 어떻게 보면 지방선거 실패 후 2년이 지난 정치 시기를 되돌아보기도 하고 앞으로 나에게 또 다른 기회가 온다면 무엇을 할지 생각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지난 지방선거 직후 초량에 개인 사무실을 냈다. 리더십 4.0이라는 연구소 간판을 걸고 젊은 층과 외연을 넓히기 위한 보수우파를 모으는 활동을 했다. 현재 저의 약한 힘이라도 도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젊은 사람을 만나 토론도 하고 보냈다. 보수우파의 가치가 무엇인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란 무엇인가, 또 보완할 점은 무엇인가에 대해 논의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가 비전을 연구하고 쌓아놨던 책들도 꺼내 읽고 부족했던 공부도 하며 지냈다. 4차 산업은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성큼 다가오고 있다. 이럴 때 정치하는 사람이 어떤 비전과 목표를 제시할 것인지, 무슨 노력을 할 것인지 생각해봤다.

그러면서 그동안 자주 못 만났던 친구들과 만나 밥도 먹고 차도 마시며 운동도 하고 가끔 소주도 한잔했다. 또 제가 정치하느라 제일 미안했고 소홀히 한 부인과 대화도 자주 하고 여행도 가고 나름 바쁘게 지내왔다.

- 중앙당을 통해 부산진갑에 전략공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과정이 어땠는지 말씀 부탁드린다.

이번 총선에선 헌신과 책임으로 무장한 젊은 보수들을 돕겠노라 일찌감치 피력한 바도 있다. 그러던 저였지만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데 서병수가 가장 앞에 서야 한다는 당의 요구를 거역할 수 없었다. 586세대 운동권 정치가 망치고 있는 국가와 사회를 바로잡으란 명령을 외면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에 따라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당이 나를 부산진구갑에 공천한 것은 부산진구가 부산의 정치적 중심이란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본다. 제가 부산진갑에 공천되자 언론에서도 '운명의 한판' '전국적 관심을 받을 것' 등이라며 주목했었다. 이렇게 관심이 집중되는 것만으로도 우리 당이 잘한 공천 아니겠나 싶다.

- 해운대구에서 국회의원을 내리 4선을 보내시고 부산진갑에는 처음 출마하는데, 부산진갑과의 인연이 있다면?

부산은 대도시다. 시민의 일상이 부산 전역에서 연결될 수도 있다. 또 부산, 울산, 경남을 넘어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벌 도시이기도 하다.

저는 앞서 부산시장을 했기에 18개 지역구 모두에 연고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시장 재임 시절에는 시민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시정 참여 유도를 통해 발전 한계 상태의 시정 여건을 타파하고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 자부한다.

이러한 경험 속에서 부산 구석구석이 머릿속에 들어와 있다. 부산진구는 전혀 생소한 지역이 아니다.

시장으로 일하며 저는 우리 부산이 경남과 울산을 아우르는 인구 1000만의 '동남 메갈로폴리스'로 도약할 기반을 닦아왔다. 인구 1000만 동남 메갈로폴리스의 중심이 부산진구가 아니면 어디겠나. 지식서비스 산업이야말로 부산의 미래먹거리이고 성장동력인데 서면을 지식서비스 산업의 한 축인 의료관광과 K뷰티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었다.

또 초읍동 옛 연지공원을 새로이 단장해 초연근린공원을 개관할 당시 김영춘 후보는 참석하지도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 뿐만 아니라 동서고가로 진양사거리에서 사상까지 철거하는 계획은 제가 시장 재임 당시 세운 것이다.

 

지난달 26일 부산진구 선관위에서 후보자 등록이 진행된 가운데 서병수 후보(왼쪽)와 김영춘 의원이 공정한 승부를 서로 다짐하고 있다. (사진=서병수 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 상대 후보는 해수부 장관도 역임했던 3선 김영춘 부산진갑 의원이다. 승리 전략이 있다면?

조국 사태를 통해 국민들은 586세대 운동권 정치가 국가와 사회를 어떻게 망치고 있는지 똑똑히 봤다.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 강남 좌파가 되고 불의와 특권으로 어떻게 배를 채우는지 똑똑히 알게 됐다.

김영춘 후보는 이런 586 운동권 정치를 대표하는 사람이다. 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며 지역에서도 지난 4년 동안 한 일이 없다고 많은 주민이 비판하는 목소리를 들었다.

반면 저는 부산시장으로서 큰 그림을 그려내고 집행했던 사람이다. 말하자면 일을 해본 사람이며 성과를 거둔 사람이라는 것이다. 현명한 부산진구 유권자께서 누구를 선택하시겠는지 지켜보면 알 것이다.

- 이번 총선 공약은?

총선을 앞두고 3대 대표 공약을 준비했다. 부산진구는 부산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교통의 요충지이자 도심의 젖줄인 동천을 중심으로 한국 산업화의 태동지이자 근대화의 중심지다. 그러나 현재 부산진구는 제2의 전성기를 일으킬 원동력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한다.

먼저 당감글로벌기업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부산진구를 가로지르는 노후 도심 철도 인프라로 인해 부산지역 중심지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철도시설을 재배치해 당감과 가야를 연결해 지역민의 일자리로 재탄생시키겠다. 이곳이 향후 미래 대한민국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ICT·5G 기술, 친환경 자동차 관련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당감글로벌기업도시를 조성하겠다. 글로벌 기업을 다수 유치해 부산의 노후한 산업구조를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재편하겠다.

또 부전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다. 마산선, 동해선이 완전 개통될 경우 부산, 울산, 경남이 하나로 통하는 광역철도망의 중심지가 된다. 부전역과 연계한 부전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하고 KTX 정차역을 만들어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로 만들겠다.

특히 부전복합환승센터 내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해 부산진구 주민의 공항 이용 편의와 김해국제공항의 이용객 분산 효과를 줄 계획이다.

세 번째로 동서고가로를 철거하겠다는 것이다. 부산의 동-서를 잇는 대동맥이 아닌 동맥경화가 된 동서고가로를 철거해 부산진구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통한 상권 부활을 시키겠다. 동서고가로를 철거하면 연간 인원 4만명의 고용 효과, 5조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9조원 가량의 경제적 편익을 제공하는 사업이 될 것이다.

- 요즘 선거 운동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최근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선거운동이 쉽지는 않다. 사실 서병수에 대해 떠오르는 게 하이파이브라는 분들이 많다. 때문에 거리에서 만나면 습관처럼 하이파이브하려다 서로 머쓱해 하며 주먹 인사로 바꾸기도 한다.

이번 선거는 다들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유권자들이 후보들 눈동자만 보고 뽑아야 한다는 말까지 있다. 우스갯소리지만 결코 웃을 수 없는 비극적인 현실이다.

그래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밖에 없고 또 해야 한다. 내 얼굴 알리겠다고 폐를 끼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나마 내가 부산시장을 했기에 마스크를 썼는데도 알아보고 손을 흔들어주는 분들이 많아 다행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로고송이나 율동을 동반한 거리 홍보를 하지 않을 것이다. 로고송이나 연설 차량을 만든다고 쓴 선거비용은 국민 세금으로 보전되는데 이 비용만 절감해도 당장의 생계를 염려하는 시민에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투입될 재정을 늘릴 수 있다.

지금 가장 큰 저희의 선거운동 무기는 전화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다.

 

서병수 후보가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하며 만난 주민과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병수 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 당내 경선을 벌인 정근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앞두고 있다는 데 보수표의 분열 가능성이 없지 않겠나? 어떻게 보는가

저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서병수를 국회의원 한 번 더 시켜보자'는 그런 선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부산진갑을 탈환하는 데 서병수가 적합하니 가장 앞에 서서 열심히 싸우라는 그런 선거라 본다.

정근 후보도 나라를 살린다는 마음에 같이 힘을 합쳐주시리라 믿는다.

- 코로나19 사태가 심상치 않다. 감염 예방과 확진자 치료 문제는 물론 경제 후유증이 심각한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 보는지?

제 생각에 문재인 정부는 먼저 시장을 이기겠다는 사고방식부터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문 대통령과 정부는 뒷전으로 물러나 방역과 경제 등을 전부 전문가에 맡겨야 한다.

경제를 모르는 대통령과 리더십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제부총리, 현실을 모르는 각 부처 장관들이 모여 무엇을 하겠나. 방역과 경제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죽여놓고 무슨 염치로 앉아있는지 모르겠다.

모두 뒤로 물러서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일꾼들과 2008년 금융위기를 이겨낸 전문가들에 비상경제회의를 맡겨야 한다.

현재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각종 기업의 위기와 민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전 국민에 배부해야 하며 코로나19 극복 시까지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 10%를 폐지해야 한다. 소득과 자산을 기준으로 지원 대상을 나누다 보면 지급 시기의 골든타임도 놓치고 복지 전달체계의 사각지대도 생길 수 있다.

저희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정부가 굳이 국채를 발행하지 않더라도 52조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묻어둔 예산과 현금 바우처 예산과 같은 것들만 모아도 그 정도 예산이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 21대 총선 이후 앞으로의 행보가 어떻게 되나?

이번 저의 선거 목표는 미래통합당의 21대 국회의원 선거 압승이다. 총선 압승을 통해 국회 내 제1당으로서 공정사회 개혁에 앞장설 것이다.

공정사회 개혁의 첫 번째는 문재인 정권의 부패와 무능력함을 밝히기 위한 특검 추진이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의 병폐가 3년 만에 속속 드러나고 있다. 3년 만에 경제가 벼랑 끝에 선 것은 지표로 나타나는 수치뿐 아니라 현장에 가도 고스란히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거기에다 청와대 전 조직이 개입해 검찰의 수사를 방해하는 행위 등 권력을 남용한 사례도 여럿 지켜봤다.

다음으로 무너진 대한민국의 재건이다. 저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시장경제 질서를 재건해 경제 안정을 실현할 것이다. 재정준칙 도입을 법으로 명문화하는 재정건전화법을 적극 추진해 미래 세대에 떠넘겨질 빚더미 폭탄을 제거하겠다.

이와 함께 에너지 관련법을 개정해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탈탄소 사회로 가기 위한 합리적 에너지 정책으로 전환하겠다. 또 지역별, 직종별 임금체계와 근로시간의 조정으로 노동시장 유연성을 확보하겠다. 이외에도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자사고, 국제고, 외고를 폐지하려는 교육부의 시도를 중단시키겠다.

끝으로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을 추진하겠다. 불법적인 4+1 협의체로 만들어진 '괴물' 공수처의 폐지 법률안을 발의할 것이다. 정치 권력으로부터 검사 인사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검찰의 예산 편성을 법무부에서 독립시켜 검찰이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수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이번 선거는 좌파정권의 장기집권 야욕으로부터 벗어나 미래 대한민국을 위한 자유민주주의 가치,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안전한 사회를 실현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취재=CNB뉴스 부산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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