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공단이 건강에 큰 위협이 되는 것으로 지목받은 ‘석면 슬레이트’ 지붕 철거사업을 올해도 추진한다.
부산환경공단은 내달 1일부터 노후 석면 슬레이트 지붕 철거사업을 본격 시작해 시 전역 1443동의 석면 슬레이트 주택과 비주택 비중을 철거하고 일부 지붕 개량사업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사업에 약 55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으로 국비 50%, 시비 50%의 재원으로 추진한다.
노후 슬레이트 주택 철거를 위한 가구당 지원금은 374만원이 나온다. 또 비주택 지붕 철거 지원금은 172만원이다. 경제적 취약계층 241개 가구에는 철거 처리와 지붕 개량비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구는 각 구, 군 환경위생과 또는 주민센터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가구에는 공단에서 먼저 현장 확인을 한 뒤 철거공사가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최근 크게 부각됐다. 슬레이트는 석면을 10~15% 함유한 대표적인 건축자재다. 공단은 석면 문제로 논란이 크게 일어난 지난 2017년부터 시 16개 구·군과 협약을 맺고 슬레이트 철거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