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내달 1일부터 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도시기반시설 28곳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 제안창구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공단은 먼저 시설물 노후화와 한정된 예산 범위에서 효율적 시설물 유지관리를 위해 로봇, 드론, 가상현실, 3D 프린팅, 스마트시티, 클라우드, AI 등 4차 산업 시대의 첨단기술 도입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공공 인프라의 성능 검증을 통해 지역기업의 우수 신기술에 대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등 시설물 유지관리 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부산대개조에 적극 동참한다.
제안자가 공단의 도시기반시설을 현장 실증 장소로 이용하고 싶다면 공단 홈페이지 내 ‘R&D 제안창구’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제안서를 쓰고 관리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공단 제안심사 위원회에서 혁신성, 사업성 등 4개 항목에 대한 제안평가를 거쳐 현장 실증 장소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장 실증이 끝나면 제안자는 연구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고 실증평가 위원회에서 최종 성과를 결정받게 된다.
추연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부산의 공기관 최초로 R&D 현장 실증 플랫폼이 구축된 만큼 지역 내 기업, 대학교, 연구기관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부산의 도시문제 해결과 4차 산업 시대의 신기술을 활용, 개발해 지역 상생과 동반성장에 이바지하고 신기술을 시설물 유지관리에 보급하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