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3.31 14:34:47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예산, 회계시스템을 도입한 공동주택 관리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부산시는 아파트 관리비 부과,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관리, 공개하는 ‘아파트 e-fact’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일부 공동주택에서 관리비를 관행에 따라 불투명하게 관리해 입주민의 불신과 마찰 등을 초래하는 하나의 사회적 갈등 요소로 떠올랐다. 이에 시는 공동주택 관리 문제점을 해소하고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모든 문서를 전자화해 입주민에 공개하는 플랫폼 마련에 나섰다.
시가 구축하는 ‘아파트 e-fact’는 아파트의 모든 종이 문서를 전자문서화하고 예산, 회계시스템과 정보공개시스템을 연동하는 통합시스템이다. 이외에도 자치구와 아파트 간 소통, 문서 수·발신, 상황전파 시스템 등의 기능도 함께 도입될 예정이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종이 문서 관리부실로 인한 입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종 공사, 용역계약 등 자금 지출을 비롯한 관리비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 아파트 관리 신뢰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내년에 시스템 개발에 들어가 오는 2022년부터 2년 동안 단계별 운영을 거쳐 오는 2024년 시내 전면시행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4개 단지에 전자결재 시스템 시범 운영을 진행해 플랫폼 도입 전 공동주택 관리 전자문서 보관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