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3.30 16:57:08
부산시 기장군은 기장군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가 지역 특산물인 미역과 다시마 등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의 일환으로 해조류 전통주 개발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센터는 미역과 다시마를 이용해 전통주를 시험 제조한 결과, 해조류가 지닌 염분을 제거할 필요가 있고 알칼리성 식품으로 발효 기간이 더욱 길었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그 맛은 타 작물에 비해 특유의 감칠맛 등이 풍부하다는 애주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통주 개발 연구는 기장군 연구센터를 주축으로 기장군 농업기술센터, 기장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전통주 제조 연구회 모임 ‘기장발효연구회’가 협력 추진한다.
센터는 미역, 다시마 생산 시기 등을 고려해 봄과 초가을 두 차례에 걸쳐 전통주 300ℓ를 제조해 다양한 행사에 시음회를 열고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최적의 전통주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센터에 따르면 이번 전통주 제조에 필요한 미역, 다시마, 찹쌀 등의 모든 원료는 기장지역 농·어가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해조류만 사용해 만들고 있다.
기장군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 관계자는 “해조류 전통주를 시작으로 해조류를 이용한 다양한 식품 개발에 나서는 것은 물론 지역 특산물 홍보에도 이바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또한 지역 우수 연구회가 취미 단계를 넘어 지역 경제 주체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