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3.30 16:41:36
BNK금융그룹이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총 22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해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이 내달 1일부터 시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신규 대출 지원, 대출이자 유예 등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패키지 형태로 구성한 지원 프로그램이다.
먼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총 83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신용등급이 1~3등급인 소상공인에게 신규대출을 3000만원까지 1.5%의 초저금리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부산은행은 3000억, 경남은행은 2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푼다.
또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총 19조 7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에 대해 영업점장 전결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동안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1조 1000억원 규모의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도 최장 1년 동안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매출액 5억원 이하의 중소기업과 개인 사업자가 대출이자 납부 유예 신청 시 최장 6개월 동안 이자 납부를 유예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출금리 우대 프로그램도 시행해 신규 대출기업과 기한 연장 신청 기업에 금리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빠른 지원을 위해 BNK금융은 심사 기준과 절차를 대폭 완화하고 본부 심사부서 내 코로나19 전담 심사팀도 운영에 나섰다.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금융 애로 상담과 지원을 돕는 ‘중소기업 금융 애로 상담, 신속지원반’도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