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3.25 10:11:13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한‘2020년도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으로 10개 에너지자립마을을 추가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10개 마을과의 협약식은 코로나19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서면으로 대신했다.
이번 고양시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은 에너지 취약지역에 마을단위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를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고양시에서 올해 약 9억 7000만원의 전액 시예산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차후 후반기에 약 2억 정도의 도비와 시비 매칭을 통해 2개 마을 정도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너지자립마을은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의 타당성, 자립마을 구성의 적정성, 사업취지 부합성 및 마을협동조합 구성의 구체성 등을 평가해 선정되며, 사업에 선정된 마을은 가구당 약 3kW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로 전기사용료의 획기적인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마을공동시설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로부터 발생한 전기를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해 마을복지를 위한 공동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고양시 기후대기과 관계자는 "10개 마을로는 고봉1통 35가구와 마을회관 발전용 1개, 고양16통 10가구와 마을회관 발전용 1개, 능곡 21통 11가구와 마을회관 발전용 1개, 원신4통 10가구와 마을회관 발전용 1개, 고봉 10통 23가구, 고봉4통 16가구, 고봉3통 17가구, 고봉 2통 17가구, 내유 21통 10가구와 마을회관 발전용 1개, 송산10통 9가구와 발전용 1개 등"이라고 언급했다.
시는 2015년 경기도 최초 일산동구 고봉동 소재의 빙석촌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을 시작으로 2016년 2개 마을, 2017년 1개 마을, 2018년 4개 마을, 2019년에는 11개 마을을 조성했다. 따라서 현재까지 고양시에는 19개의 에너지자립마을이 조성돼 있으며 에너지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마을을 늘려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고양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해 작년대비 150%에 해당하는 예산 51억 원을 확보했다”며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외에도 미니(베란다형)태양광 지원사업,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으로 민간 태양광 설치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주차장 등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이용한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등을 통해 청정에너지 보급을 위해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