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3.25 09:55:30
국내 최대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인 S&T 모티브가 소총의 핵심 부품인 총열과 방열덮개의 특허 두 건을 출원해 취득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S&T 모티브가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균일하게 경도를 높여 내식성과 내마모성을 향상시킨 '합금강 기반'의 총열과 사수 보호용 방열덮개 장치다. 즉 소총 내구도를 높인 기술을 특허 출원한 것이다.
소총 총열은 고속 사격 시 총열 내부에서 최대 1100℃까지 상승하는 고열로 급속한 마모가 진행된다. 약 1만발에 이르게 되면 총열 내부에 발생하는 열응력이 현저히 커지며 웬만한 표면처리 기술로는 버틸 수 없는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S&T 모티브가 개발한 소총 총열은 이러한 문제점에 따른 사격 기능 저하를 막고 총열 수명을 연장, 유지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방열덮개 장치는 장병들의 안전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사격 시 총열에서 고열이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됐다. 이 장치는 사수가 손으로 파지하는 부분의 열을 쉽게 차단해 손 화상 등으로부터 사수를 보호하고 소총 운용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S&T 모티브 특수개발팀 관계자는 "합금강 기반 총열 특허는 소총의 핵심 부품은 총열의 내구도를 향상한 것으로 향후 개발되는 소구경 화기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 신뢰성과 운용성을 높인 미래형 화기들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특허 취득을 통해 갈수록 극심해지는 글로벌 경쟁과 국내외 기술 유출 등으로부터 지적재산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