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투 의혹’이 떠올라 부산 북·강서을 미래통합당 김원성 후보의 공천이 지난 19일 취소 처리된 가운데 김도읍 현역 지역구 의원(미래통합당)이 출마를 선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도읍 의원은 지난 19일 출마 입장문을 내고 고심 끝에 ‘당의 엄중한 명령’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입장을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31일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좌파 독재의 도구인 공수처법이 통과되고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에 의해 헌법이 무참히 짓밟히는 현장을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참담했다”며 “ 때문에 저의 불출마를 통해 총선 압승을 위한 당의 쇄신에 밀알이 되고자 했었던 것”이라며 지난해 불출마를 선언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19일 부산 북·강서을 공천이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어 당으로부터 부산 북·강서을 지역의 중요성과 총선 승리를 위해 저에게 재출마하란 요청과 함께 당의 처분을 따라주기 바란다는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많은 고민을 해왔다. 그러나 저의 재출마를 바라는 많은 분의 뜻을 외면하기도 쉽지 않았다”며 “저는 오늘 총선 승리를 위해 저의 불출마 선언을 거둬들이고 당의 엄중한 명령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한편 김원성 후보는 공천 취소 결정이 난 어제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체 누가 어떤 내용으로 미투를 제기하는지도 모른다. 제 이야기를 단 한 차례도 들어보지 않고 그렇게 철회 판단을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의 공천 취소에 대해 언론을 통해 김원성 후보의 미투 내용이 사실인지 최소한의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철회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단 의혹이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김도읍 의원 측은 언론을 통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건 배후가 우리라는 의혹은 말도 안 된다”며 “김 최고위원(김원성 후보) 미투 내용이 무엇인지 우리도 모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