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3.18 16:49:17
의정부시는 안병용 시장이 18일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종교 집회 및 예배 자제를 당부하기 위해 의정부기독교연합회 회장이 담임목사로 있는 순복음의정부교회를 직접 방문해 집회 자제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의정부시 거주자 중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신도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전파에 큰 우려가 나타났고, 경기도는 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집회예배를 실시한 관내 32개 교회를 대상으로 20일부터 밀접집회 제한명령을 내렸다.
이날 안병용 의정시장은 순복음교회를 비롯한 기독교연합 측에서 솔선수범해 집회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예배를 볼 경우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손소독제 비치, 2m 거리두기, 방역실시 등 감염병 예방수칙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순복음의정부교회의 담임목사이자 의정부기독교연합회 회장은 안 시장이 간곡하게 당부하자 "3월 19일 연합회 임원회의를 통해 당부 사항을 결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의정부시는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총 5차례에 걸친 예배 자제 공문을 교회 측에 전달하는 등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하여 총력을 다해왔다"며 "이번 주 중으로 관내 종교시설 592개소(교회 514개, 사찰 70개, 성당 8개)를 중심으로 시 직원 260여명이 직접 종교시설을 방문하여 예방수칙을 점검하고 손소독제 및 살균제를 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