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TBM의 Gripper TBM.(사진=호반그룹)

호반TBM이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의 그리퍼(Gripper) TBM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는 서울 도봉산역부터 의정부 장암역을 거쳐 양주 옥정지구까지 연장되는 7호선 전철 연장사업(총 3개 공구) 중 2공구에 해당한다. 호반TBM은 3.2km 길이의 그리퍼 TBM 시공 연장을 맡았다. 수주 금액은 343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약 54개월이다.

TBM(Tunnel Boring Machine)은 ‘첨단 터널 굴착기’로 지하 공간을 효과적으로 뚫을 수 있는 자동화 기계다. TBM 굴착공법은 화약을 터뜨리는 재래식 발파공법(NATM)과 달리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어 환경·안전적인 측면에서 우수하고, 도심이나 하저 구간 등에서 효율적이다.

호반TBM 관계자는 “Gripper TBM 공법은 싱가포르, 유럽 등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다양한 사업에서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예타 면제 사업들의 연내 착공 계획도 많아 향후 TBM 공사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호반TBM은 호반그룹 건설계열인 호반산업의 자회사로, 지난 1월 GTX-A 5공구 Gripper TBM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