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문화’가 확산되며 백화점 내 가전 매출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가전 카테고리 내에서 프리미엄 음향 시장의 매출이 크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실제로 수십 수백만원 대의 음향 상품들이 포함된 ‘프리미엄 음향’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6.7% 신장했다.
특히,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오프라인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도 프리미엄 음향 시장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뱅앤올룹슨, 제네바 등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음향 매장 ‘오드(ODE)’가 입점해 있는 본점의 프리미엄 음향 카테고리는 지난 2월 10일부터 3월 12일까지 약 19.2% 매출이 증가했다.
이처럼 프리미엄 음향 시장의 신장세는 넷플릭스·유튜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Over The Top)’ 시장의 성장으로 공간적, 시간적 제약 없이 영화나 음악 감상이 가능해지면서 프리미엄 음향 장비와 홈시어터 등을 활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회사 측은 파악했다.
코로나19 사태 확산 이후에도 관련 매출이 신장한 것도 재택근무, 외부 활동 제약 등으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고 구매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 취미를 전문적으로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은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상품을 직접 들어볼 수 있고 A/S가 확실한 백화점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매출 증감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이처럼 늘어나는 프리미엄 음향 시장 성장에 오는 4월 2일까지 본점에서 프랑스의 세계적인 음향 기기 브랜드인 ‘드비알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드비알레는 단 하나의 기기만으로도 공간이 가득 차는 4500W의 사운드를 뿜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드비알레만의 독특한 디자인은 인테리어 장식 효과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의 대표 상품인 ‘팬텀 리액터 600’을 189만원에, ‘팬텀 리액터 900’을 239만원에, ‘팬텀 오페라’를 529만원에 판매하며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라 10만원에서 30만원 상당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