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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코로나19 종합] 원인 모를 지역감염자 수 증가세… 부산시 “동선 파악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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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0.03.16 15:32:39

16일 오후 부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이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6일 오후 1시 기준 100명을 돌파한 101명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기타’ 확진자가 늘어 부산시가 긴장의 끈을 쥐고 있다.

부산시는 16일 오후 1시 30분 부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일일 브리핑’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 수 누계와 완치자 수, 신규 확진자 동선, 자가격리자 및 특이사항 등을 발표했다.

확진자 누계는 오늘까지 1명 더해져서 총 101명으로 그 가운데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 수는 부산 발병 환자 50명에 타지역 이송환자 2명이다. 또 50명은 완치돼 퇴원했으며 1명의 사망자가 있다.

지난 13일 늦은 저녁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된 97번 확진자의 경우 감염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 ‘기타’로 분류돼 있는 상황이다. 98번 환자의 경우도 부산 71번 확진자의 아들로 자가격리 중 그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71번 확진자도 감염원을 알 수 없어 ‘기타’로 분류된 사람이다.

이에 더해 감염원인 ‘기타’로 분류된 97번 확진자와 접촉한 두 사람도 어제(15일) 확진판정을 받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99번의 경우 97번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는 직장 동료이며 100번 확진자는 97번 확진자의 부인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의 감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오늘 발생한 101번 환자의 경우 100번 환자의 지인으로 그 역시 최근 가까이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환자들에게서 빠르게 주변인들을 통한 감염자 수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시에서는 97번, 99번, 100번 환자에 지난 2월 1일부터의 GPS 동선 추적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긴 시간을 두고 고령 환자의 경우 감염이 느리게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도 있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추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무증상 환자도 많아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감염되거나 감염시킬 위험이 있다. 이에 대해 안병선 과장은 “최근 발생한 99번 환자도 본인은 확진 판정돼 입원하는 순간까지 증상이 없다며 입원 안 해도 된다고 얘기했을 정도다. 그러나 바로 찍은 CT에서 폐렴 소견을 보였다”며 “나이가 드신 분의 경우 면역작용에 의해 증상이 억제되며 젊은 사람의 경우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다양하다”며 설명했다.

현재 부산시 보고서에 올라온 무증상 환자는 총 10명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 가운데 치료 중 증상이 올라온 사람은 5명이라고 안병선 과장은 덧붙였다. 안병선 과장은 “격리치료하며 경과를 지켜보다 갑작스레 폐렴이 악화하는 경우도 있다”며 “나이가 많거나 면역이 약한 분의 경우 갑자기 악화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저희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현재 감염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환자다. 부산지역에서 저희가 아직 찾지 못한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배제할 수 없다”며 “현재 확진 환자 진술만으론 특정 동선을 밝혀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심층 역학조사를 해야 한다. 원인 모를 감염이 지역사회에 자꾸 생긴다면 불안을 가질 수밖에 없기에 저희는 할 수 있는 최대한 그 원인을 밝히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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