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북구 K마디병원에서 직원 7명, 환자 9명, 직원 가족 2명 등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2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뒤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다 이달 12∼13일 7명이 양성으로 드러난 것. 추가로 환자들을 접촉한 30여명의 감염 검사가 진행 중이며,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역학조사 대응을 하던 북구보건소는 지난 9일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인다”며 병원 폐쇄 필요성을 대구시에 보고했다. 이에 이에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환자를 격리하는 등 긴급조치를 하고, 11일에는 이 병원을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역학조사 결과 숨진 신천지 교인 1명이 병원에 외래환자로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번 집단감염과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폐쇄 전까지 이 병원에는 직원 67명이 근무하고 환자 12명이 입원했으며, 외래 환자는 하루 120명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