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지역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 수가 2명이 추가됐으며 3명이 완치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추가된 확진자들이 타지에서 거주하다 유입된 환자들이라 추가 접촉 감염 가능성이 있는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시는 13일 오후 1시 30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일일 브리핑’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먼저 금일 확진환자로 추가된 95번(88, 여)의 경우 경북 청도 거주자로 지난달 의심증상이 나타나 청도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소견을 받았다. 이후 증상이 악화해 자녀가 있는 부산으로 내려와 대동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호흡기 증상이 있어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다.
또 96번 확진자(49, 여, 해운대구)는 배우자가 해양수산부 공무원으로 남편이 먼저 세종시에서 지난 12일 확진됐다. 이에 자가격리 중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두 신규 확진자의 동선은 현재 조사 중으로 내일 오전 중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확진자와 함께 완치자도 3명 나왔다. 55번, 66번, 84번으로 세 명 모두 부산의료원에서 오늘 퇴원한다. 이들 세 명은 각각 온천교회, 본가인 대구 방문, 신천지 신도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다.
병원 격리 입원 현황은 부산의료원 40명, 부산대병원 13명, 부산백병원 2명, 해운대백병원 1명, 고신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1명, 타지역 이송 중 2명으로 총 60명이다. 완치자는 38명이다.
특이한 점은 그저께와 어제, 오늘 발생한 환자 7명 가운데 6명이 타지역 거주자 또는 타지역 거주자와 접촉해 감염됐다는 점이다. 90번 환자의 경우 경남지역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91번은 이탈리아 해외여행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93번은 6번의 검사 끝에 양성이 나왔지만 지난달 23일 부산에 오기 전 청도에서 이미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94번은 경기 용인시 거주자로 9일 부산 출장 전 이미 서울에서 확진된 것으로 추정되고 95번은 청도 거주자로 부산에 내려오기 전 확진 된 것으로 보이며 96번은 세종시에서 근무하던 남편에 의해 감염됐다.
때문에 지역 간 이동자 관리 및 발열검사, 보건당국의 철저한 검사가 더욱 요구된다. 그러나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병원 의료진의 판단하에 자가격리 명령서를 끊으며 더욱이 조건에 부합되지 않으면 이를 쉽게 발행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한다.
그 가운데 93번 환자의 경우 폐렴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무려 6번의 검사 끝에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자로 분류됐다. 시에 따르면 그는 다양한 직종의 일을 대구에서 했었던 이로 고정적 직업을 가지지 않았기에 GPS를 추적해 더 구체적으로 접촉자를 찾아낼 예정이다.
부산지역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및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된 인원은 총 3626명으로 이 가운데 3541명이 격리해제 돼 현재 185명이 자가격리 중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