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봉사자에게 치하는커녕 오히려 채용 면접 기회를 차단하는 사례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YTN 단독보도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일하다 그만둔 박소영(가명) 간호사가 지난 4일부터 경북 안동의료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봤지만, 안동에 가기 전 지원했던 이대서울병원의 경력 간호사 채용에 1차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자를 돌봤다는 이유로 탈락 통보를 받았다.
이대서울병원 측은 박 간호사에게 “안동의료원에서 확진자 수가 매일 늘고 있고, 134명, 확진자도 많아서 아무래도 면접은 좀 어려울 것 같아서 다음 기회에 공고가 나면 그때 좋은 인연이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는 것.
논란이 불거지자 이대서울병원 측은 뒤늦게 오해가 있었다며 “아직 최종 합격자 발표가 난 건 아닌 만큼 원하면 지금이라도 화상 면접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